인터넷은 상대방의 얼굴이 보이지 않는 탓에 쉽게 마음에 상처를 입기도 한다. 코카콜라의 슈퍼볼 광고 영상은 이런 인터넷에 넘치던 좋지 않은 감정을 엉뚱한 계기로 단번에 행복하게 만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인터넷 서버 관리자가 실수로 코카콜라를 서버랙에 쏟아버린다. 콜라가 컴퓨터 회로와 만나면서 갑자기 불꽃이 나면서 탄산 거품과 스파크가 섞인 것 같은 이상한 불빛이 반짝거린다. 서버와 연결되어 있던 수많은 코드를 통해 거리로 퍼지면서 PC 화면에 코카콜라가 등장한다.
일반 가정에는 공유기를 통해 들어가서 인터뷰 중 싸움을 벌이던 장면이 갑자기 즐겁게 장난을 치는 장면으로 바뀐다. 버스 정류장에서 울고 있던 여성 앞에 있던 광고 게시판은 모두 알고 있다(We got This)라는 말로 바뀐다. SNS를 통해 아무도 널 좋아하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받은 소년에겐 너 같은 사람은 또 없다는 따뜻한 메시지가 다시 도착한다.
이 영상은 올해 슈퍼볼 기간 중 코카콜라가 내보낸 것이다. 인터넷을 통해 행복에 접속하자는 캠페인의 일환인 것. 코카콜라 외에도 마이크로소프트 등 IT 기업도 슈퍼볼 광고를 선보였다. 슈퍼볼 기간 중 선보인 광고 영상은 모두 64개.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홀릭팀
최필식기자 techhol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