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8일 교육부 차관에 김재춘 현 대통령비서실 비서관, 미래창조과학부 제2차관에 최재유 현 미래부 기획조정실장,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에 박민권 현 문체부 체육관광정책실장을 각각 임명했다.
김 교육부 신임 차관은 영남대 교육학과 교수와 청와대 교육비서관을 역임해 현 정부의 교육철학에 대한 이해와 전문성이 뛰어나 교육·문화 개혁을 차질없이 추진할 적임자라고 민경욱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밝혔다.
또 최재유 미래창조과학부 제2차관은 미래부 정보통신방송 정책실장 등을 역임한 정보통신 분야 전문가로 정부가 추진하는 새로운 IT 융합 신산업을 육성하고 방송통신분야 현안을 해결할 것이라는 점이 발탁배경이라고 민 대변인은 설명했다.
민 대변인은 박민권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은 문체부 미디어정책관을 비롯한 주요 보직을 지낸 전문가로 융합복합문화를 정착시키고 문화융성의 국정기조를 실현할 인물이라고 밝혔다.
민경욱 대변인은 개각 시기와 관련해 “이완구 총리 후보자의 국회 인준 절차가 마무리된 다음 신임 총리의 제청을 받아 실시될 것”으로 내다봤다. 개각 폭은 “해양수산부 장관을 포함한 소폭이 될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10~11일 총리후보자 국회 인사청문회와 청문보고서 채택, 본회의 인준표결(12일) 등의 일정을 감안하면 개각은 내주 초가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김기춘 비서실장 교체 여부에는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하니 보자”며 “되는지 안 되는지 봐야 될 일”이라고 말했다. 이는 김 실장의 잔류 가능성도 시사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청와대가 해수부 장관 교체 등 소폭 개각을 추진하고 김 실장의 거취문제에도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음에 따라 큰폭의 인적쇄신을 요구해온 새누리당 비주류 지도부와 갈등을 빚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지난주 선출된 유승민 원내대표는 “비서실장과 비서관 몇명으로 끝날 일이 아니다”며 큰폭의 인적쇄신을 요구한 바 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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