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지휘통신사령부, 올해 정보화에 38개 203억원 투자

전 군의 합동 통신을 총괄하는 국군지휘통신사령부가 올해 38개 203억원 규모의 정보통신·체계 사업을 추진한다. 위성장비, 노후 라우터, 개인용컴퓨터(PC) 등 장비 도입이 상당금액을 차지한다. 가장 큰 규모는 한국군통합지휘통제시스템(KJCCS) 통합유지보수 사업으로 43억원이다.

황종익 국군지휘통신사령부 정보통신사업과장이 정보통신체계사업 설명회에서 2015년도 사업을 설명하고 있다.
황종익 국군지휘통신사령부 정보통신사업과장이 정보통신체계사업 설명회에서 2015년도 사업을 설명하고 있다.

국군지휘통신사령부는 지난 9일 서울 해군재경근무지원대대에서 정보통신기술(ICT) 관련 기업 대상으로 2015년 정보통신·체계사업 설명회를 개최했다. 민간업체 대상으로 관련 사업 설명과 추진 절차를 안내해 정보통신 사업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대표적 사업으로는 KJCCS 유지보수 사업과 31억원 규모 전호번호 검색체계 구축 사업 등이다. 22억5000만원 규모 위성장비 용역정비, 17억5000만원 규모의 노후 라이터 교체, 6억5300만원 규모 PC신규 도입 등 장비 사업도 다수 발주된다.

유지보수 사업으로는 E시스템, 전산장비 통합, 국방정보통신망관리, MW급 에너지관리시스템(EMS) 사업도 있다. 국군지휘통신사령부는 올해까지만 단년제 유지보수 계약을 체결하고 내년부터는 2년 이상의 다년제로 계약한다.

38개 사업 중 65.7%인 25개 사업이 상반기 중 발주된다. 그 외 13개 사업은 하반기 발주된다. 5개 사업 외에는 모두 10억원 미만 사업이다. 국군지휘통신사령부는 설명회에서 38개 정보통신·체계사업별로 목적과 예산, 사업기간, 공고예정월, 물량, 참고사항 등 세부 정보가 담긴 목록표를 작성해 배포했다. 이성룡 국군지휘통신사령부 정보통신운영처장은 “대규모 소프트웨어(SW) 사업에 대해 프로젝트관리(PM) 평가를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조인희 국군지휘통신사령관은 “설명회는 공정하고 투명한 사업 추진을 위하고 업체에게 군 정보통신·체계사업의 특수성을 이해시키기 위한 것”이라며 “부대와 업체 간 상호 신뢰를 증진시키겠다”고 말했다.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