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대명절인 설날을 10여일 앞둔 가운데 친·인척과 지인 등에게 전할 설 선물은 고민거리가 아닐 수 없다. 매년 과일, 생활용품 등 다양한 종류의 선물이 있지만 최근에는 실용성이 중요시된 선물이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남녀노소 모두의 입맛을 사로잡는 밥도둑, 게장은 건강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많은 이들에게 각광을 받고 있다.
인천시 부평에서 간장게장, 양념게장, 젓갈 등을 제조·판매하는 삼대명가 관계자는 “게장의 재료인 꽃게에는 키토산이 다량 함유돼 있다”며 “최근 넘치는 주문량으로 설 선물세트 포장에 정신이 없다”고 밝혔다.
게장에 담긴 키토산은 질병에 대한 면역력을 높여주고 항균과 노화억제 효과를 지니고 있다. 또한 알레르기 질환이나 비염, 숙변에도 좋다.
한 주부는 “같은 종류의 과일이나 생필품 등이 한꺼번에 몰려 처지가 곤란한 경우가 많다”며 “게장만 있으면 식사 중 다른 반찬이 필요 없어 설날 선물로 좋다. 젓갈류 역시 오래 보관할 수 있어 좋은 것 같다”고 밝혔다.
삼대명가는 1954년 전라북도 곰소에서 할머니가 시작한 게장 장사를 자녀가 물려받으면서 현재 3대째 전통식품 판매를 하고 있다.
삼대명가 간장에는 감초, 황기, 작약, 당기 등 한약 재료를 넣어 ‘밥이 곧 보약’이라는 철학으로 게장 맛을 내고 있다. 또한 ‘식중독균 잡는 물질’로 알려진 과일발효 유산균 락토가 들어 있다. 락토는 살균 효과뿐만 아니라 콜레스테롤 감소, 신선도 유지, 냄새 제거에 좋다.
양념게장의 경우 중국산 다진 양념(다대기)을 쓰지 않고 직접 개발한 양념으로 버무려 텁텁함을 없앴다.
특히 삼대명가의 게장은 연평도에서 잡은 100% 국내산 꽃게로 단단하고 알이 가득한 것이 특징이다.
최근에는 ㈜바루디엔디와 함께 온라인 시장에 진입하며 소셜커머스(위메프, 쿠팡, 티몬)에서 게장 부문 매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삼대명가 이재천 대표는 “오프라인과 온라인 모두 유통하면서 주문량이 크게 늘고 있지만, 무조건 대량 생산이나 싼값이 아닌 작더라도 정성과 청결에 중점을 다 하고 있다”며 “정성을 다해 안전하고 맛있는 먹거리를 만들겠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