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세계 TV 시장 40% 육박… `TV의 나라` 입증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지난해 40%에 육박하는 세계 TV 시장 점유율을 기록해 ‘TV의 나라’의 압도적 지위를 이었다. 전년도 보다 점유율을 3% 늘려 중국·일본과의 격차도 벌렸다.

10일 시장조사업체 위츠뷰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LCD TV 출하량은 2억1520만대로 2013년보다 5.5% 증가했다. LCD TV는 전체 TV 중 95% 이상을 차지하는 TV 시장의 주류로서 북미 경제의 회복과 플라즈마디스플레이패널(PDP) TV 교체 수요 등으로 출하량이 증가했다. 위츠뷰는 “올해는 2007년 이후 가장 큰 교체 수요가 있을 것”이라 전망했다.

본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전자신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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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사별로는 삼성전자가 1.8% 증가한 22.8%를, LG전자가 1.2% 상승한 14.9%를 기록했다. 일본 소니는 6.8%로 전년도 4위에서 3위로 올라 6.1%에 그친 중국 TCL과 자리를 맞바꿨다. 그 뒤를 하이센스, 스카이워스, 콩카 등 중국업체가 이었으며 미국 중저가 브랜드 비지오는 3.5%로 8위를 차지했다.

반면 2013년 7위를 기록했던 필립스와 8위 파나소닉, 9위 도시바는 TV 사업 축소 영향을 받아 지난해에는 10위권에 들지 못했다.

상위 10개 제조사를 국가별로 묶으면 한국 37.7%, 중국 23.9%, 일본 10.2%로 동아시아 3개국이 71.8%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 2013~2014년 세계 TV 시장 상위 10개 제조사 점유율 (자료: 위츠뷰)

삼성·LG, 세계 TV 시장 40% 육박… `TV의 나라` 입증

서형석기자 hsse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