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배덕광 의원, 11일 국립부산과학관 관련 긴급간담회

부산시와 배덕광 국회의원(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은 국립부산과학관 긴급간담회를 11일 오후 2시 국회 의원회관에서 개최한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유기준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김세연 의원 등 부산 출신 의원과 최범영 부산과학기술협의회 공동이사장, 미래부와 부산시, 부산발전연구원 관계자 등 4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간담회는 오는 6월 준공 예정인 국립부산과학관의 성공적 운영 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현재 국립부산과학관은 근거 법률인 ‘과학관의 설립·운영 및 육성에 관한 법률(이하 과학관육성법)’ 개정안이 지난 1월 무산되면서 설립 준비에 차질을 빚고 있다. 여기에 미래부가 과학관 설립위원을 미래부 중심으로 선임하고, 설립준비사무국도 부산이 아닌 곳에 설치하려 한다는 것이 부산시와 배 의원 측 주장이다.

배 의원은 “대구와 광주는 물론이고 부산과학관 역시 정부가 지원하고 운영은 독립성과 자율성을 지닌 과학관 법인이 중심이 되는, 지역주민 참여형 과학관이 돼야 한다”며 “간담회에서 ‘주민참여형 국립과학관법인’이라는 법률 개정안 취지를 설명하고 반영을 촉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과학관육성법’ 개정안은 오는 26~28일로 잡혀진 임시국회 본회의에 상정될 예정이다. 국회는 법률안 지연에 따른 과학관 개관 준비 차질을 막기 위해 공포일로부터 3개월 내에 구성토록 한 설립위원회를 1개월 내에 구성하도록 관련 부칙 조항을 함께 개정할 계획이다.

개정안이 통과되면 부산과학관은 3월에 설립위원회를 구성해 이사장 겸 초대관장 선임, 정관 작성 등 법인 설립준비과정을 거쳐 4월 중순에는 국립부산과학관법인으로 출범할 수 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