펭귄은 아이패드 게임 하는 중?

미국 로스앤젤리스에 위치한 수족관인 퍼시픽 아쿠아리움(aquarium of pacific)에선 마젤란 펭귄의 정서 교육에 애플 아이패드를 이용하고 있다.

펭귄은 아이패드 게임 하는 중?

이곳에선 다친 야생 동물을 보호하고 다시 야생으로 되돌아갈 때까지 사육을 하기도 한다. 이곳에서 사육 중인 마젤란 펭귄 19마리 대부분은 브라질에서 보호를 받게 된 개체다. 이들 펭귄의 정서 교육에 이용하는 건 앞서 설명한 것처럼 아이패드다. 사육사에 따르면 타고난 호기심을 지닌 펭귄의 관심을 끄는 걸 찾아다 펭귄이 의외로 아이패드 게임에 관심을 보이는 걸 알게 되어 아이패드를 활용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펭귄은 아이패드 게임 하는 중?

Cool Hunting Video: Penguin Enrichment from Cool Hunting on Vimeo.

아이패드를 지상에 설치해두면 펭귄이 와서 아이패드 화면을 부리로 누르는 등 열중하기 시작한다. 다른 펭귄도 이에 질세라 게임에 참여한다. 펭귄이 열중한 건 고양이 게임(Game for Cats). 이젠 이곳 펭귄은 아이패드에서 게임을 즐기는 게 일과가 됐다고 한다. 아이패드 화면에는 펭귄이 부리로 계속 두드린 탓에 흔적이 남아 있다.사육사는 아이패드 게임이 펭귄이 정신적, 육체적 상태가 모두 건강하게 유지하는 데 한 몫 하고 있다고 말한다.

이 수족관의 시도는 지난 2013년 3월 시작됐다. 수족관 측이 공식 블로그를 통해 밝힌 바에 따르면 젊은 펭귄은 이성에게 자신을 각인시키기 위해 필사적으로 어필을 반복하는데 이런 와중에 몇 마리가 고립되어 있었다고 한다. 이런 펭귄을 위한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다가 펭귄이 고양이처럼 호기심이 강한 동물이라는 점에 착안, 아이패드 게임을 시켜보겠다는 아이디어를 떠올렸다고 한다. 게임에 열중한 펭귄은 게임 속 쥐를 누를 때 나오는 소리를 굉장히 좋아했다고 한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홀릭팀

이석원기자 techhol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