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소나무재선충병 재발생률 30% 이하 낮춘다

산림청은 올해 소나무재선충병 재발생률을 30% 이하로 낮추고 2017년까지 관리 가능한 수준으로 완전 방제하겠다고 11일 밝혔다.

방제 품질 향상, 방제 특별법 개정, 방제 방법 다양화 등 3대 전략을 중점 추진할 방침이다.

우선 방제 현장 품질을 높여 지속적으로 재발생률을 낮추고, 소나무재선충을 옮기는 매개충 우화시기 이전인 4월 말까지 피해 고사목을 전량 방제한다.

현장 관리 감독을 강화하기 위해 완료 사업장에 방제품질 점검 지역담당관 80명을 배치하고, 재선충병 피해가 많은 9개 지자체에 방제현장을 관리하는 책임담당관 18명을 각각 배치한다.

또 권역별 담당관 7명과 지자체 국장급 광역담당관 5명을 배치해 부실 사업장에 대한 집중 점검에 나선다.

산림청은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특별법 개정 등 제도를 개선해 소나무재선충병 발생 피해시 신속하고 효율적인 방제를 추진한다.

국가 전체적으로 재선충병 피해 현황에 대해 지속적이고 체계적 관리를 할 수 있는 국가 단위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해 관리 체계를 일원화하고, 반복적 피해 발생 지역에 대한 국가 관리·감독 기능을 강화한다.

현실에 맞지 않는 재선충병 방제 작업 매뉴얼을 개정하고, 중요 문화재 구역 등 지역적 여건 및 상황을 반영한 차별화된 방제 전략을 수립한다.

재선충병의 인위적 확산 방지를 위해 소나무류의 불법 이동을 막고, 찜질방 등 전국 소나무류 유통·취급 업체 4만여곳에 대한 일제 단속도 시행할 예정이다.

이규태 산림청 산림보호국장은 “전국에 확산된 재선충병을 잡기 위해서는 재발생 비율을 지속적으로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며 “2017년까지 관리 가능한 수준으로 발생을 낮추고자 방제 품질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