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에 ‘콘텐츠코리아랩’ 잇달아…지역 콘텐츠산업 중심지로 부상

대구경북지역이 지역 콘텐츠산업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대구경북지역에 상상력과 아이디어를 가지 사람이 창작과 창업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콘텐츠코리아랩(Contents Korea Lab)이 잇달아 들어선다.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DIP)이 12일 오픈식을 개최하고, 최근 유치한 경북도는 오는 8월께 오픈할 예정이다.

상상력과 아이디어의 제품화를 지원하기 위한 콘텐츠코리아랩이 대구경북에 잇따라 개소한다. 사진왼쪽은 12일 개소하는 대구콘텐츠코리아랩이며, 오른쪽은 경북문화콘텐츠진흥원내 라키비움 공간. 경북은 오는 8월 콘텐츠코리아랩을 공식 오픈한다.
상상력과 아이디어의 제품화를 지원하기 위한 콘텐츠코리아랩이 대구경북에 잇따라 개소한다. 사진왼쪽은 12일 개소하는 대구콘텐츠코리아랩이며, 오른쪽은 경북문화콘텐츠진흥원내 라키비움 공간. 경북은 오는 8월 콘텐츠코리아랩을 공식 오픈한다.

DIP은 12일 대구시 동구 동대구로에 위치한 동진빌딩 9층과 10층 두 개층(면적 1244㎡)에 대구콘텐츠코리아랩을 오픈한다. 지난해 2월 문화부 사업에 선정된 뒤 1년 만에 사업을 지원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췄다.

9층 ‘상상놀이터’는 강의와 공연이 가능한 공간과 세미나실, 카페테리아로 구성됐다. 10층 ‘창작놀이터’는 아이디어를 구체화시킬 수 있는 교육장, 3D프린터가 구비된 시제품 제작실, 공연연습실을 갖췄다.

지난해에는 15억원(국비 10억원, 지방비 5억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지금까지 특강과 세미나 등 다양한 시범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특히 지역의 각 대학에서 진행된 토크콘서트에는 2500여명의 지역 청년이 참석, 콘텐츠에 대한 높은 관심을 이끌어냈다.

올해는 국비 15억원을 포함, 총사업비 22억5000만원을 확보한 가운데 새로운 콘텐츠 발굴 및 확산을 위한 네트워킹프로그램, 스터디그룹, 멘토초청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DIP 관계자는 “대구콘텐츠코리아랩은 앞으로 유명한 콘텐츠 창작자와 전문가를 초청한 열린 강좌와 아이디어를 구체화시킬 수 있는 심화 및 발전강좌, 콘텐츠 시제품 제작 등 다양한 맞춤형 교육과 컨설팅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북도는 최근 문화부로부터 지역기반형 콘텐츠코리아랩을 유치했다. 올해부터 오는 2019년까지 5년간 국비 50억원을 포함, 총 1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경북콘텐츠코리아랩은 오는 8월 개소할 예정으로, 경북문화콘텐츠진흥원이 전담 운영한다.

주요 사업은 유무형 전통 문화자원과 6차 산업에 문화콘텐츠산업을 융합한 경북만의 특성을 살린 다양한 콘텐츠 장르의 창의 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진흥원 내에 아이디어 융합공방, 기업 인큐베이팅 공간, 비즈니스 공간 등을 마련해 창업과 사업화를 위한 단계별 지원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콘텐츠코리아랩은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한 저작물인 콘텐츠를 누구나 직접 만들어볼 수 있도록 아이디어에 살을 붙이고 다듬어 내는 곳이다. 이와 관련된 교육과 컨설팅, 시제품 제작 등을 지원하는 사업을 말한다. 문화체육관광부가 공모를 통해 선정하고 5년간 지방비를 포함해 100억원 이상을 투입하는 사업이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