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반도체용 실리콘 웨이퍼 면적 출하가 사상 처음으로 100억제곱인치를 넘어서며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11일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에 따르면 2014년 실리콘 웨이퍼 면적 출하량은 2013년 대비 11% 증가한 100억9800만제곱인치로 집계됐다. 역대 최고치다. 반면에 같은 기간 실리콘 웨이퍼 매출액은 2013년 대비 1% 증가한 76억달러에 그쳐 대조를 이뤘다.
실리콘 웨이퍼 면적 출하량 이전 최고치는 2010년 기록한 93억7000만제곱인치였다. 매출은 2013년 75억달러에서 76억달러로 소폭 증가했지만 이전 최고치를 나타낸 2007년(121억 달러)에 비해서는 37%나 낮은 수준으로 집계됐다.
SEMI 관계자는 “지난 3년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던 연간 반도체 실리콘 출하 수준이 지난해 급증했다”며 “다만 가격 하락으로 매출액으로는 1% 성장 밖에 이루지 못한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이번 집계에 포함된 실리콘 웨어퍼는 제조사가 생산해 출하하는 폴리시드(polished) 실리콘 웨이퍼와 논폴리시드(non-polished) 실리콘 웨이퍼를 모두 포함했다.
<[표]실리콘웨이퍼 출하량과 매출액 추이>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