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ICT(대표 최두환)가 사물인터넷(IoT)과 빅데이터를 접목한 스마트팩토리(지능형 공장)를 국내외 제조 현장에 적용하고, 이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최두환 포스코ICT 사장은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기업설명회(IR)를 갖고 올해 집중 육성할 스마트팩토리를 비롯해 신재생 에너지원 기반 발전인프라, 에너지 효율화 솔루션, 대기환경 개선 솔루션 등의 사업추진 계획을 설명했다.
회사는 신성장동력 사업을 중심으로 월드 베스트 레퍼런스를 확보하는 등 글로벌 사업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회사 단독기준으로 올해 매출 1조원과 영업이익 65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스마트팩토리는 센서와 소프트웨어(SW)로 공장 내 공정과 설비 등을 모니터링하고, 여기서 모아진 각종 정보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활용하는 일종의 제어 시스템이다. 작업자 경험에 의존했던 기존의 공정을 센서 기반으로 전환해 효율성을 극대화한 지능형 공장이다.
포스코ICT는 스마트팩토리를 포스코 등 국내 공장에 적용하기로 했다. 스마트팩토리 사업 성공을 토대로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IoT와 빅데이터를 제조업에 융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산업용인터넷 등 인더스트리4.0으로 확대해 관련 시장을 선도하는 게 골자다.
포스코 글로벌 경영체제인 ‘포스피아3.0’을 해외법인과 생산기지에 확대 적용해 생산·구매·판매·재무 등 모든 업무에 글로벌 통합시스템을 구축한다. 브라질 등에 건설 중인 해외 제철소 생산 인프라 구축에도 참여한다.
신재생 에너지원 기반 발전인프라 구축을 비롯해 송·배전시스템, 에너지 효율화 진단·컨설팅, 솔루션 공급, 모니터링 등 에너지 관련 통합 서비스도 제공한다. 중국의 대기환경 시장 공략도 본격화한다.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전기집진기 전원장치(MPS) 공급을 확대한다.
최두환 포스코ICT 사장은 “포스코와 계열사 경쟁력 강화를 지원, 세계 최고의 사례를 확보해 스마트팩토리, 인더스트리4.0, 산업용IoT, 에너지 효율화, 환경솔루션 등 신성장동력을 육성하겠다”며 “신사업 발굴 전담조직을 발족, 지속적으로 미래 먹거리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