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새 대표에 `북미통` 최종식 부사장

쌍용자동차 새 대표이사에 최종식 영업부문 부사장이 내정됐다.

쌍용자동차는 11일 이사회를 열어 이유일 사장 후임으로 최 부사장을 사내이사 후보로 단독 추천했다고 밝혔다. 최 부사장은 3월 말 주총을 거쳐 대표이사로 공식 선임된다.

최종식 쌍용자동차 영업부문 부사장
최종식 쌍용자동차 영업부문 부사장

1950년생인 최 부사장은 1977년 현대자동차에 입사해 해외 업무를 주로 담당했다. 캐나다 현지법인 판매부장, 미주법인 캐나다 담당 부사장, 미주 판매법인 법인장 등을 역임했다. 중국 화태 자동차그룹 부총재, 영창악기 중국현지법인장을 거쳐 2010년 1월 쌍용차에 합류, 영업부문 부사장을 맡아왔다.

해외 업무 경험이 많은 최 부사장 내정에는 해외 진출을 적극 추진하는 쌍용차 모기업 마힌드라그룹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쌍용차는 최근 출시한 소형 SUV 티볼리를 포함한 4개 차종을 해외 시장에 진출시킬 계획이다. 특히 주요 수출국인 러시아 이외에 중국과 북미시장 진출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유일 현 사장은 2년간 부회장직을 맡으며 조언과 자문역을 한다.

송준영기자 songj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