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액션캠을 내놓는다면 어떤 모습일까. 아이폰 본체에 장착한 카메라 성능은 뛰어나다. 하지만 아이폰 자체가 익스트림 스포츠에 최적화됐다고 얘기하긴 어렵다. 아이폰은 이런 환경에선 별로 쓸모다 없는 강도나 기능을 갖추고 있다. 방수 성능도 지원하지 않는다.
이런 점을 들어 액션캠의 대명사 격인 고프로(GoPro)의 대항마로 애플이 자체 액션캠 아이프로(iPro)를 만들었다는 상상을 담은 컨셉트 이미지가 있어 눈길을 끈다. 실제로 지난 1월 중순 애플이 웨어러블 카메라 관련 특허를 출원한 탓에 고프로 주가가 급락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애플이 실제로 액션캠을 발표할지 여부는 알 수 없지만 관련 특허 다수를 보유하고 있는 등 적어도 애플이 관심을 갖고 있는 분야인 건 분명하다.
이번에 선보인 컨셉트 디자인인 아이프로는 아이폰이나 아이폰6 플러스와 색상은 같고 내부에는 16GB 저장공간을 갖추고 있다. 데이터 동기화는 와이파이를 이용한다. 또 전용 충전기를 함께 제공하며 헬멧 같은 곳에 장착할 수 있다. 당연히 방수와 방진, 내충격 사양을 만족한다. 전용 가죽 케이스를 함께 제공하며 본체에는 클릭 휠을 달아 이미지나 동영상 촬영 전환, 와이파이 네트워크 전환을 할 수 있다. 아이폰이나 애플워치 같은 기기를 이용해서 조작하는 것도 가능하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홀릭팀
이상우기자 techhol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