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헬멧 하나면 당신도 아이언맨이 될 수 있다? 시어(Seer)는 증강현실 헬멧이다. 이 제품은 실제로 진정한 아이언맨으로 만들어준다는 컨셉트를 내건 증강현실 헬멧.
헬멧 내부는 HUD(head-up display) 같은 분위기다. 이 제품의 특징은 수평 방향의 시야가 100도로 넓다는 것. 덕분에 훨씬 몰입감 넘치는 증강현실 체험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100도라는 시야는 세계에서 가장 넓은 규모로 미군 전투기인 F-35 조종사 헬멧에 있는 HUD보다 각도가 넓다. 예를 들어 구글글라스 같은 제품의 시야는 12도 정도에 불과하다.
이 제품은 스마트폰을 헬멧에 장착해서 사용하는 구조를 취하고 있다. 덕분에 본체 가격이 저렴하다는 장점을 갖췄다. 하지만 구글 카드보드처럼 스마트폰 디스플레이를 직접 보는 듯한 형태가 아니라 스마트폰은 헬멧 내부 이마 위쪽에 장착하게 된다. 또 반투명 렌즈 부위 쪽에는 현재 특허 출원 중인 기술을 적용했다고 한다.
이 제품은 증강현실 상황에서 머리를 기울이거나 턱을 깨무는 식으로 움직임을 취하면 핸즈프리 기능을 작동시킬 수 있다. 블루투스와 와이파이 네트워크 연동을 통해 게임 컨트롤러와 키보드, 센서 장치 같은 것도 연결할 수 있다. 눈길을 끄는 건 오픈 하드웨어를 강조해 뇌파나 심전도 센서 등을 연결하거나 무선 카메라를 탑재할 수 있는 공간 자체를 내부에 아예 마련해놨다는 것이다.
지원 기종은 6인치 이하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이다. 전용 모바일앱은 현재 개발 중이며 안드로이드 버전은 2.3 이상을 지원한다. 또 iOS 버전도 개발 단계다.
이 제품은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인 킥스타터를 통해 자금을 모으기도 했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홀릭팀
이석원기자 techhol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