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가 국내외에서 잇달아 주목할 만한 투자유치를 이끌어냈다. 또 충북테크노파크는 세계 독일 프라운호퍼와 상호협력 협약을 맺었다.
12일 충북도는 설문식 정무부지사를 단장으로 한 투자유치단이 독일 베를린에서 11일(현지시각) 첨단 의료기기업체 MGB와 3000만달러 투자유치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MGB는 117년 역사를 가지고 있고 첨단 내시경용 카메라와 초음파 영상진단기가 주력 제품이다. 투자협약에 따라 충북 오송에 오는 2020년까지 1만5000㎡ 규모 첨단의료기기 제조시설을 건립할 예정이다.
MGB는 지난 2011년 이시종 충북지사가 투자 유치차 독일을 방문했을 때 만난 이후 수차례 충북을 방문하는 등 충북 투자에 관심을 보여왔다. 이날 협약식에는 충북 투자유치단과 스벤 헴펠 MGB 최고경영자(CEO) 등이 참석했다.
상장사인 셀트리온도 12일 청주 라마다플라자 호텔에서 충북도와 투자협약을 맺었다. 완제의약품을 제조하는 셀트리온은 생산라인 확충에 따라 청주 오창 2산업단지에 투자할 예정이다. 대만에서 고급아파트를 건축하는 롱다건설그룹도 셀트리온과 함께 이날 라마다플라자호텔에서 도와 투자의향서를 체결하는 등 도는 국내외에서 잇달아 투자 협약을 이끌어냈다.
지난해 11월 산업부가 선정한 메디컬 분야 국제기술교류운영기관에 선정된 충북TP도 독일 시각 12일 도와 함께 프라운호퍼 이치 연구소 및 프라운호퍼 모에즈와 4자 상호협력 공동협약을 맺었다. 협약식에는 남창현 충북TP 원장과 우베 알베르크트 라이프치히시 부시장 등이 참석했다.
충북TP에 따르면 프라운호퍼는 세계 2만2000여명이 근무하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산하기관인 프라운호퍼 모에즈는 국제산업협력과 기술이전 등을 수행하고 있고, 프라운호퍼 이치는 세포치료(셀테라피)·바이오뱅크·재생의학 등 첨단 바이오분야 연구를 중점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남창현 충북TP 원장은 “향후 프라운호퍼를 통해 도내 기업의 유럽시장 진출을 돕겠다”며 “양국간 협력 사업으로 무역투자 촉진 및 비즈니스 상담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청주=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