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균 회장, “회원사 권익신장에 집중할 것”

한국스마트그리드협회가 새해 수익형 시장 창출에 사활을 걸었다. 협회는 세계 스마트그리드 시장이 전력수요관리(DR)·에너지저장장치(ESS)·원격검침인프라(AMI) 중심으로 확대됨에 따라 수익 모델 발굴에 기틀을 마련한다는 목표다.

구자균 한국스마트그리드협회장(LS산전 회장)
구자균 한국스마트그리드협회장(LS산전 회장)

구자균 한국스마트그리드협회장(LS산전 회장)은 12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스마트그리드협회 정기총회’에서 새해 회원사 권익 신장과 성장 기반 마련에 온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글로벌 시장이 본격 개화하는 가운데 민관 합동으로 87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하는 올해 ‘스마트그리드 확산 사업’을 최근 정부가 2016년 이후로 연기함에 따라 100여개 회원사들의 경영난을 조금이라도 덜겠다는 강력한 의지다.

구 회장은 “에너지 신산업 시장 창출을 위한 글로벌 수준의 맞춤형 표준 보급과 함께 DR·ESS·에너지관리솔루션(EMS) 등 스마트그리드 핵심 사업군에 대한 해외 시장 진출의 틀을 마련할 것”이라며 “OpenADR 인증센터를 자체 운영키로 한 것도 이런 맥락”이라고 말했다.

국내외 DR시장이 확산되면서 미국 등 선진 시장에 나가기 위해서는 현지의 인증절차를 거치지 않고 국내에서 원스톱으로 시장 자격 기준을 갖춰야 한다. OpenADR은 세계 시장에서 통용되는 기준이다.

여기에 ICT 기반의 한국형 DR과 Open ADR 간 어댑터 표준 개발에도 주력하면서 스마트가전과 서비스사업자 간 연계모델 국제표준도 개발한다. 또한 ESS 및 EMS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고립지역용 마이크로그리드 해외진출 지원 사업을 추진하며 융복합 사업 모델 발굴에도 나설 계획이다.

구 회장은 “스마트그리드 확산의 기반이 되는 표준 개발과 인증 사업을 중점 추진하면서 OpenADR 코리아 설립을 통해 우선 국내 수요관리 시장 활성화의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며 “스마트그리드 산업계 소통 확대로 이해관계 조율은 물론이고 산업계와 정부 간 가교 역할에도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