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을 권역외상센터로 공식 지정했다고 12일 밝혔다.
권역외상센터는 외상전담 전문의들이 365일 24시간 대기하고 외상환자 전용 수술실·중환자실을 갖춘 중증외상 전문치료센터로, 중증외상환자에게 최적의 치료를 제공하기 위한 시설이다.
권역외상센터로 선정된 곳은 현재 13개며, 이 중 시설·장비·인력 등의 요건을 완비해 공식 개소한 기관은 3곳(목포한국병원, 가천대길병원, 충남 단국대병원)이다.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은 2012년 11월 권역외상센터 설치기관으로 선정된 후 응급센터 및 중환자실, 수술실 등을 권역외상센터 기준에 맞게 리모델링하고 인력을 충원해 이날 전국에서 4번째로 공식 개소했다.
강원지역은 연간 1억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을 정도로 유동인구가 많고, 교통사고와 산악사고의 위험이 높아 전문적인 외상치료시스템에 대한 요구가 있었다.
복지부는 1차적으로 2017년까지 17개 권역외상센터를 전국에 균형 배치해 중증외상환자가 전국 어디서나 1시간 이내 치료받을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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