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밟고 있는 동부건설의 새주인이 누가 될지에 대한 관심이 높은 가운데 유력한 인수 후보로 거론된 호반건설과 SK건설이 인수 가능성을 강력히 부인했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법정관리에 들어간 동부건설이 오는 4월3일 제1차 채권자협의회 이후 본격적인 매각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동부건설은 지난해 12월31일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1000억원의 추가지원을 요청했다가 거절당하자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건설업계는 동부건설의 존속가치가 2조4000억원으로 청산가치(1조8000억원)보다 6000억원 높은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동부건설이 △도로 및 플랜트 등 공공공사 능력을 갖추고 있고 △물류 및 발전사업 경험이 있으며 △‘센트레빌’과 같은 프리미엄 아파트 브랜드를 갖고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꼽고 있다.
동부건설이 높은 평가를 받고 있지만 유력한 인수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호반건설과 SK건설 등은 인수 가능성을 부인했다.
호반건설과 SK건설은 인수설에 대해 “정해진 바도 없고 경영진이 모두 해외연수를 떠나 공식 입장을 확인해 줄 사람도 없다”, “사실무근”이라고 잘라 말했다.
SR타임스
장세규기자 srtime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