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유위니아 초소형 정수기가 싱글 가구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대유위니아(대표 박성관)는 지난해 9월 출시된 ‘위니아 초슬림 반뼘 정수기’ 판매가 한 달 만에 400% 이상 증가했고, 현재까지 꾸준한 증가 추세에 있다고 12일 밝혔다.

대유위니아 관계자는 “1인 가구를 중심으로 수요가 꾸준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이 제품은 내부 저수조가 없는 직수형 정수기로 사이즈가 13㎝밖에 되지 않아 공간을 크게 차지하지 않는다. 5단계 코랄샌드 필터 시스템을 적용해 물 속 잔류염소, 클로로포름 등 화학물을 100% 제거한다.
판매가 늘어난 데에는 낮은 가격이 주효했다. 싱글 가구의 심리적 가격 저항선을 최대한 낮췄다. 처음 출시가격을 25만원으로 정하고 초기 이벤트 가격을 19만9000원으로 책정했지만, 이벤트 가격을 요청하는 소비자가 늘자 가격을 올리지 않았다. 무료 설치로 편의를 높였고 필터만 교체시기에 따로 구매하면 된다.
3~5년의 약정 계약을 꺼려하는 싱글 가구들을 공략했다. 일시불 구입이기 때문에 매달 렌털료가 들지 않고 무전원 방식 제품으로 전기요금도 나오지 않는다.
회사는 위니아 이샵 온라인 사이트에서만 판매해 오프라인 유통 채널에 들어가는 마진 거품을 뺐다. AS는 전국 대유위니아 222개 지점에서 받을 수 있게 했다.
대유위니아 관계자는 “합리적 가격과 사이즈, 공간을 차지하지 않는 디자인을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다”며 “추후 가격 경쟁력을 갖춘 정수기들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