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이 세계 11개 지역 해외지사장을 한자리에 모으고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전략을 수립했다. 올해 4회째를 맞는 해외지사장회의 결과가 최근 수주 확대 등의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대한전선은 지난 11일부터 사흘간 안양 상공회의소에서 전 세계 11개 지역 해외지사장과 본사 마케팅 부문 직원 등 100여 명이 참가해 해외지사장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3년부터 실시해온 해외지사장 회의는 해외 네트워크 강화와 수주 확대를 위해 세계 전력시장 동향과 영업현황을 공유하는 자리다. 각 지역별 영업활성화 방안을 도출하고 세부전략 점검도 함께 이뤄진다.
이번 회의에선 미국과 사우디 등에서의 수주 성공사례를 연구하고 시장과 회사 현안, 그에 따른 시장별 맞춤형 전략을 수립하는 등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했다.
대한전선은 지난해 미국, 카타르 등 진입장벽이 높은 시장에서 수주를 확대하고 500㎸급 초고압케이블과 ACCC 증용량 가공선 등 고수익 제품군 위주의 수주를 동시에 이뤄냈다. 이 같은 성과의 바탕에 해외지사장 회의에서의 마케팅 전략 수립이 있었다는 평가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해외지사장 회의로 수주에서 겪었던 문제점을 진단하고 해외 사업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는 과정이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며 “해외시장에서의 경쟁력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해외지사와 본사 마케팅 인력이 공조해 신시장을 개척하고 수주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