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TV, `크라우드펀딩` 방송 도입

아프리카TV에 ’크라우드펀딩’ 인터넷 방송이 도입된다. 타이핑없이 터치만으로 소통 가능한 모바일 메신저, 자동 결함 검출기, 취업 준비 서비스 등이 첫 후원 대상이다.

아프리카TV(대표 서수길)는 자사 서비스 내에 크라우드 펀딩 서비스를 갖추고 스타트업 지원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크라우드펀딩’은 소셜 네크 서비스(SNS)나 인터넷을 통해 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아이디어와 운영 계획 등을 소개하면 이를 지지하는 대중으로부터 사업 자금을 모금할 수 있는 서비스다. 아프리카TV가 선보인 ‘크라우드펀딩’ 서비스는 방송 콘텐츠라는 요소를 더해 후원자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하고 공감하는 것은 물론이고 후원까지 이끌어 낼 수 있는 새로운 형태다.

참신한 아이디어를 보유한 예비 창업자면 누구나 ‘크라우드펀딩’에 참여할 수 있다.

운영자 심사를 거쳐 창업BJ로 최종 선발되면 아프리카TV 회원을 대상으로 창업 방송 진행과 기부형이나 리워드(보상)형으로 자금 확보를 위한 펀딩을 가동할 수 있다.

시청자들은 마음에 드는 프로젝트에 ‘희망풍선’을 선물하면 후원자가 될 수 있다. 후원자는 프로젝트 유형과 해당 창업BJ(방송 콘텐츠 제작자)가 제공하는 리워드 계획에 따라 후원에 대한 보상을 제공받을 수 있다.

1차 펀딩에 나서는 Rolli(자동 결함 검출기)’ ‘자소설닷컴(취업 준비 서비스)’ ‘CHEKK(타이핑없이 터치만으로 소통이 가능한 모바일 메신저)’ 등은 서울대 기술지주회사와 함께 진행 중인 창업 서바이벌 대회 ‘비더로켓(Be the Rocket)’에서 최종 승리한 3팀이다.

아프리카TV는 아울러 국내 펀딩 포털인 와디즈(www.wadiz.kr)와 제휴를 맺고 사업성과 신뢰성 측면에서 검증된 펀딩 프로젝트를 지속 조달해 후원하는 것은 물론이고 인기 BJ의 프로젝트 소개 방송을 통해 펀딩 참여 확대와 활성화를 유도할 계획이다.

정찬용 아프리카TV 부사장은 “창업 프로젝트에 대한 적극적인 응원과 홍보, 자금 모금 등 실질적인 도움을 전달해 크라우드펀딩 시장 활성화는 물론이고 건전한 창업 생태계 조성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