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스마트폰업계의 다크호스 샤오미가 자사 온라인 숍을 통해 미국시장에 진출한다. 우선 웨어러블 제품 등을 위주로 판매를 시작한 후 스마트폰으로 품목을 확대해 나갈 전망이다.
12일(현지시간) 폰아레나, 더 버지 등 외신은 휴고 바라 샤오미 부사장 말을 인용, 샤오미가 몇 달 내에 온라인 `미(Mi) 스토어`에서 제품을 판매하는 것을 시작으로 미국시장에 진출한다고 보도했다.

휴고 바라 부사장은 "미국소비자들이 스마트폰, 태블릿이 아닌 배터리, 라우터, 피트니스밴드 등의 액세서리 제품을 먼저 구매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당장 스마트폰 판매를 시작하지 않는 것과 관련, "샤오미의 폰과 태블릿을 새로운 시장(미국)에 들여오는 것은 엄청난 작업"이라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샤오미는 아직 미국시장에서 스마트폰을 판매할 구체적인 일정을 갖고 있지는 않다.
샤오미는 지난 해 4분기 중국 시장에서 가장 많은 스마트폰을 판매했다. 이를 바탕으로 삼성과 애플에 이어 세계 3위 스마트폰 업체로 올라섰다.
샤오미의 엄청난 성공은 온라인 사이트만을 이용해 경쟁사보다 스마트폰을 저가에 판매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샤오미 커스텀 운영체제 미UI(MIUI)는 매주 업데이트되며 웹사이트 미포럼의 사용자와 팬들에 의해 기능이 통합됐다.
전자신문인터넷 국제팀 신지혜기자 sjh123@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