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온수매트의 에너지효율이 제품별로 최대 1.6배 차이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시판중인 전기온수매트 13종의 품질과 안전성을 시험 평가한 결과를 15일 발표했다.
품질의 핵심 요소인 에너지효율은 제품별로 최대 1.6배 차이났다. 취침모드로 8시간 사용 시 파크론(PAS-001M) 제품의 에너지효율이 105.5Wh/K로, 효율이 가장 높은 삼진웰퍼스(HM2B) 제품의 65.4Wh/K 보다 같은 표면 온도를 유지할 경우 소비전력량이 1.6배 높다. 한달(30일) 사용 시 전기요금은 누진세 제외 약 2880원이 더 나온다.
모든 제품이 전기용품안전기준에 적합했으나 한경희생활과학(HWM-2000Q) 제품은 보일러와 호스 연결부에서 호스가 빠질 우려가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한경희생활과학은 구매한 소비자를 대상으로 무상수리·교환해주고, 호스연결 설명서를 제공하는 등 개선 조치 중이다.
전자파 발생량은 최소 1mG 이하, 최대 8mG로 전자파 인체보호기준 한계치인 833mG(60㎐)에 크게 못 미치는 미미한 수준이었다.
한편 거영테크(SMART-450) 제품은 취침모드가 없고, 취침 추천온도도 명시하지 않아 개선이 필요했다. 이외에 취침모드가 없는 6개 제품은 설명서 등에 나온 취침 추천온도로 맞춰 써야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취침 시 취침모드를 사용하지 않거나 추천온도보다 높은 온도로 사용하면 열사병, 저온 화상 등의 위험이 있다. 잘 때 취침모드로 맞추거나 취침 추천온도를 반드시 지키는 등 온수매트를 고온에서 장시간 사용 시 주의해야 한다고 소비자원은 당부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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