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공공기관은 작년보다 2.9% 늘어난 1만7000명을 채용한다.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 채용을 확대하고 능력 있는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기획재정부는 제3차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서 의결한 ‘2015년도 공공기관 인력운영 추진계획’을 각 부처와 공공기관에 통보했다고 15일 밝혔다.
올해 공공기관은 총 1만7000명의 인력을 신규 채용해 청년고용 확대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다. 스펙보다 직무능력을 강조하기 위해 NCS 기반 채용을 확대한다. 상시지속적인 업무를 수행하는 능력 있는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2013년 확정한 비정규직의 정규직(무기계약직) 전환 1만2000명을 연내 완료한다. 내년부터는 원칙적으로 정원의 5%내에서 비정규직을 운용한다.
고졸채용 적합직무를 적극 발굴하고 채용권고비율 20%를 준수한다. 공공기관 고졸 적합직무와 채용계획을 점검한 결과 고졸자 채용인원은 2075명으로 전년 대비 7.3% 늘어날 전망이다.
작년 시범운영 결과를 토대로 채용형 인턴을 확대하고 체험형 인턴도 지속 운영한다. 채용형 인턴은 최종 채용되지 못하는 인턴이 장기간 근무하는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턴기간을 기관별 특성에 맞게 적용할 수 있도록 종전 4~5개월에서 2~5개월로 조정한다.
비수도권 지역인재 채용권고 비율은 종전 30%에서 35%로 상향 조정한다. 신규채용 시 조기취업자·경력자 채용을 확대하고 전문경력직 채용을 활성화한다.
일·가정 양립 지원과 근로문화 개선을 위해 유연근무 추진계획을 수립한다. 시간선택제 채용과 전환 규모를 신규채용 규모의 5% 수준으로 확대하고 공공기관별 실정에 맞는 시간선택제 일자리 활성화 계획을 수립·이행한다. 경력단절 여성 채용과 일·가정 양립, 자기개발 수요자 등의 시간제 전환 등 주 수요계층 위주의 적합 직무를 지속 발굴한다. 공공기관이 시간선택제 일자리를 선도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구축하고 유인체계를 강화한다.
종전 수립한 여성관리자 확대 계획에 따라 여성관리자 비율을 연차적으로 확대한다. 2017년까지 직장어린이집 설치 의무대상기관 중 미설치 기관에 직장어린이집 조기 설치를 권고한다. 직장 어린이집을 운영하는 공공기관 중 남는 정원이 있으면 지역사회에 개방한다.
기재부 관계자는 “공공기관 추진계획과 실적을 점검하고 경영평가, 통합공시 등을 통해 적극적인 이행을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