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이 부부은퇴교실에 참가한 50대 직장인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자녀결혼비용과 의료비 준비가 은퇴생활에 가장 큰 고민거리라는 결과가 나왔다.
은퇴 후 자금이 가장 많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는 항목은 10명 중 6명이 자녀결혼비용을 꼽았으며 가장 부담스러운 항목은 57%가 의료비 준비라고 응답했다. 설문응답자의 56%는 은퇴 후 필요생활비가 월 300만원 이상이라고 답한데 반해 공적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을 모두 준비하고 있는 비율은 17%, 은퇴설계를 받아본 비율은 9%로 은퇴를 대비한 구체적인 준비는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65세 이상의 월평균 진료비는 약 25만원으로 국민 1인당 평균 진료비 8만원의 3배 이상이 노년에 발생하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은퇴준비는 매년 건강검진 하듯이 주기적으로 전문가와 다양한 설계과정을 갖고 구체적으로 그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