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콤텍시스템과 콤텍정보통신을 사업 영역별로 완전히 분리, 독립적 역할을 수행하도록 대대적으로 재편했습니다. 네트워크와 시스템통합(SI) 사업 수행 경험을 기반으로 소프트웨어(SW) 공급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콤텍시스템 대표를 맡고 있는 남석우 부회장의 말이다.
이번 사업재편으로 콤텍시스템과 콤텍정보통신은 사업영역별로 독립적 경영을 한다. 핵심은 콤텍정보통신을 종합 IT서비스기업으로 육성하는 것이다. 콤텍정보통신은 공공정보화 영역의 시스템통합(SI)과 네트워크통합(NI), IT 아웃소싱을 수행한다.
남 부회장은 “기존 콤텍시스템의 공공 사업인력 모두를 콤텍정보통신으로 이동했다”며 “상반기 중 공공정보화 관련 SW기업을 인수, 사업 포트폴리오도 확대한다”고 강조했다.
콤텍정보통신은 지난해 공공기관 데이터센터 지방이전 사업을 다수 수주해 공공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그러나 지방이전 사업이 한시적이어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대안이 필요하다. 남 부회장은 “올해부터 대기업 참여가 본격적으로 제한되는 공공 정보화 유지관리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며 “시장 확보가 이뤄지면, SW사업을 연계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콤텍시스템은 금융·엔터프라이즈 사업영역으로 재편했다. 여기에 핀테크 등 신사업 발굴과 추진 역할도 담당한다. 금융정보화 사업은 자회사인 인젠트·스펜오컴과 협력해 추진한다. 이들이 보유한 멀티채널통합(MCI), 사용자환경(UI), 사용자경험(UX) 솔루션을 적극 활용한다.
엔터프라이즈 사업 영역을 강화하기 위해 도서관 솔루션도 인수했다. 남 부회장은 “도서관 솔루션인 ‘리베카’는 도서대출, 전자책 등을 관리하는 종합도서관 솔루션”이라며 “현재 다수 대학과 지방자치단체에 공급됐다”고 설명했다. 문서관리 솔루션으로 문서중앙화 시장도 공략한다.
신사업도 적극 추진한다. 대표적인 사업이 핀테크 사업이다. 콤텍시스템은 최근 저축은행중앙회와 협력해 저축은행 대상 온라인 대출 서비스를 제공한다. 콤텍시스템이 금융권에서 수행한 금융IT 노하우의 산물이다. 남 부회장은 “저축은행 온라인 대출 서비스를 시작으로 다양한 핀테크 사업을 발굴, 시장을 선점할 것”이라고 말했다.
NI·SI와 SW 등의 안정된 사업 포트폴리오로 베트남·일본·중국 등도 진출한다. 최근 컴퓨터공학을 전공한 조선족 인재와 중국어·일본어 능통자도 다수 채용했다. 콤텍시스템과 콤텍정보통신은 경영 부분에서도 완전히 분리, 각자 독립경영 체계를 갖췄다. 콤텍정보통신은 최근 대표로 선임된 송준섭 부회장이 경영을 총괄하고 최철호 사장이 유지관리 사업을 맡는다.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