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로 사용자 지문정보와 지문인식 리더 기능이 함께 탑재된 카드가 출시됐다. 초기 컨테이너 화물운송 시스템에 적용한 후 단계적으로 출입증과 신용카드 등으로 확대한다.
포스코ICT는 국내 보안인증 솔루션기업인 한국스마트아이디, 노르웨이 지문인식기술 전문기업인 스와이프 등과 협력해 지문인식카드 기반 보안사업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지문인식카드는 사용자 지문을 입력한 후 실제 사용 시 사용자가 카드에 내장된 리더 기능을 활용, 신원을 확인한 후 작동하는 카드다. 타인이 카드를 습득해 사용하는 것을 원천 차단한다.
포스코ICT는 지문인식카드를 컨테이너 화물운송 시스템에 우선 적용한다. 컨테이너 화물은 이동 중에 도난, 파손 등 사고가 있는데 지문인식카드를 적용하면 허가된 사람만 컨테이너 문을 열 수 있다. 지문인식카드는 컨테이너에 부착된 카드 리더에서 무선으로 전력을 공급받아 동작하기 때문에 배터리 수명에 관계없이 반영구적이다.
신용카드, 신분증, 출입증에 적용해 전자결제, 신원확인, 출입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계획이다. 미국은 모든 화물관련 업계 종사자에게 지문인식 기능이 적용된 TWIC(Transportation Worker Identification Credential) 카드 발급을 의무화했다.
포스코ICT 관계자는 “허가받지 않은 사람이 습득한 카드를 무단으로 사용하는 보안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어 높은 수준의 보안체계가 요구된다”며 “기존 카드에 지문인식 기능을 접목하면 지문과 카드 2단계 인증절차를 거쳐 보안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