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기록원, 되찾은 설날 기록공개

국가기록원은 음력 설날이 공휴일로 지정(1985년)된 지 30주년을 기념해 관련 기록물을 17일부터 홈페이지(www.archives.go.kr)를 통해 서비스한다고 16일 밝혔다.

소개되는 기록물은 동영상 8건, 사진 24건, 문서 8건 등 총 40건이다. 설날 공휴일 지정과 관련한 정부정책 변화와 설날을 맞이하는 다양한 모습들을 담았다.

전통 명절인 음력설이 공휴일로 지정된 것은 30년 전이다. 을미개혁으로 지난 1896년 1월 1일부터 태양력을 수용하면서 양력 1월 1일이 공식적인 ‘설날’이 됐다.

하지만 일반인은 여전히 음력 1월 1일을 설날로 인식했다. 지난 1984년 12월 중순 민주정의당은 의원총회를 열어 음력 설을 공휴일로 지정할 것을 정부 측에 건의했다. 국무회의를 거쳐 1985년 ‘민속의 날’이라는 명칭으로 1일만 공휴일 지정이 이뤄졌다. 1989년에는 ‘설날’이라는 이름을 되찾고 공휴일도 3일로 확대됐다.

국가기록원은 “설을 쇠는 사람들의 다양한 모습이 담긴 기록을 보면서 설날 의미를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