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학부생 SCI 국제학술지에 1년간 논문 6편 게재

대학 4학년 학부생이 1년 동안 석박사 대학원생 수준의 연구논문을 6편이나 발표했다.

건국대학교는 생명특성화대학 특성화 학부(융합생명공학전공) 4학년 정예람씨가 지난 1년간 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SCI)급 국제 학술지에 논문 6편(주저자로 3편, 공저자로 3편)을 게재했다고 16일 밝혔다.

건국대 생명특성화대학 특성화 학부 4학년 정예람씨
건국대 생명특성화대학 특성화 학부 4학년 정예람씨

23일 학부과정을 졸업하는 정씨는 특성화 학부 분자구조연구실(지도교수 임융호)에 소속된 ‘학부연구생’으로 석박사 과정 연구원들과 함께 구조생물화학 연구에 참여해 학부연구생임에도 6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그의 연구 분야는 식물로부터 유래한 폴리페놀 화합물들의 항암효능과 관련된 연구로, 연구 결과는 새로운 항암제 후보물질을 찾는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씨는 학부 4년간 총 평점이 4.20으로 우수하고 3학년 1학기에 한국장학재단의 이공계 국가우수장학생으로 선발돼 지난 4학기 동안 등록금 전액 장학금을 받기도 했다. 그는 지난 가을학기 건국대 대학원 석사예약입학제에 지원해 2015학년부터 특별장학생으로 건국대 대학원 생명공학과에 석사과정으로 입학, 관련 연구를 계속할 계획이다.

임융호 교수는 “정예람 학생이 성적과 연구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은 특성화학부 재원으로 대학이 지원하는 석사예약입학제라는 좋은 제도 덕분에 같은 실험실에서 학부와 석사과정을 연속하여 공부를 할 수 있게 된 좋은 사례의 하나”라고 말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