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LG전자 동영상 "사실 왜곡 부분 있어"

삼성전자도 이날 조성진 사장 입장자료 및 LG전자 공개 동영상에 대한 반박성 자료를 내놓았다. 삼성전자는 “LG전자가 동영상을 통해 사실을 왜곡한 대목이 있어 입장을 밝히게 됐다”며 “조 사장이 문을 연 채 체중을 실어 위에서 아래로 힘껏 3번 누르는 장면이 있다. 이는 일상적인 테스트라기보다는 분명한 목적을 담고 있는 파손행위”라고 지적했다.

또 LG 측이 주장한 ‘삼성전자 직원이 지켜보고 있었다’는 내용과 관련 “파손 당시에는 삼성전자 직원은 문제가 된 세탁기와 떨어진 곳에서 다른 방향을 보고 있었다”고 반박했다. 또 LG전자가 제시한 동영상 일부는 국내에서 촬영한 정상 제품으로 마치 독일에서 촬영한 파손된 제품인 것처럼 비교하는 오류를 범했다고 지적했다. 삼성전자는 “의적으로 편집된 영상으로 인해 사실 자체가 왜곡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