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84억원의 신규 정부 출연금이 지원되는 스마트카 분야 산업핵심기술개발사업에 자동차 관련 산학연의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이미 개념계획서를 접수한 7개 품목지정 과제의 경우, 최고 ‘17대 1’에 달하는 경쟁률을 기록한 경우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24일 계획서 제출을 마감하는 6개 지정공모 과제도 컨소시엄 구성 등 물밑 작업이 활발하게 진행됐다.
22일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13개 신규 과제에 총 84억원의 정부 출연금이 지원되는 산업핵심기술개발사업 스마트카 분야 접수가 24일 마감된다. 올해 스마트카 분야의 신규 과제 지원은 2년 만에 재개된다는 점에서 이미 뜨거운 경쟁이 예고됐다.
개념계획서 및 사업계획서 2단계 평가로 선정되는 품목지정 과제의 경우, 1단계인 개념계획서 접수에서 이미 1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경우도 나왔다. 이 과제는 ‘자율주행 지원을 위한 자차 위치 정밀 인식 기술 연구’로 외부 환경 센서 정보와 지도 및 랜드마크를 활용해 자차 위치를 정확하게 인식하는 기술 과제다. 이 외에 ‘자동차와 반도체 산업 간 융합을 위한 ADAS용 부품 및 모듈 개발’ 과제도 1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문종덕 산기평 스마트카 PD는 “품목지정 과제는 1차로 접수된 개념계획서를 3~4배수로 압축한 후 사업계획서를 접수할 계획”이라며 “스마트카 원천 기술 확보의 필요성이 갈수록 커지면서 정부 개발 과제에 중소·중견기업 및 대학들의 신청이 이어졌다”고 말했다.
본 게임은 24일 신청서 접수를 마감하는 지정공모가 될 전망이다. 구체적인 개발 목표가 제시되는 지정공모 과제는 연간 정부출연금이 모두 10억원을 넘는 대형 과제다. 사업 기간도 3년에서 길게는 5년까지로 업체 간 컨소시엄 구성 및 보유 기술 수준에서 주관기관이 갈릴 전망이다.
문 PD는 “지정공모 과제에 도전하기 위한 기계 및 전장 부품 업체들 간의 컨소시엄 구성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며 “핵심 센서를 중심으로 한 스마트카 기술 경쟁력을 단기간에 끌어올릴 수 있도록 과제 진행에 심혈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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