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세탁기로는 업계 최초로 프랑스전기공업중앙시험소(LCIE)로부터 ‘에코디자인’ 인증을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이번에 인증을 받은 드럼세탁기(모델명 F84912WH)는 LCIE의 친환경 평가 항목인 소비전력량, 원자재 사용량, 유해물질 배출량, 부품 사용수 등의 기준을 통과했다. LCIE는 한 세기 역사를 자랑하는 프랑스 최대 비영리 민간 연구기관으로 평가 결과는 유럽에서 공신력을 인정받는다.
LG전자는 F84912WH의 생산부터 폐기까지 전 과정에 친환경 요소를 반영했다. 연간 소비전력량을 기존 156㎾h에서 117㎾h로 낮춰 세계 최고 수준은 물론 유럽 최고 에너지 등급보다도 40% 가량 높은 효율을 달성했다.
구조 개선과 부품 수 최소화로 무게를 4%가량 줄였으며 환경에 유해한 물질, 부품 사용도 최소화했다. LCIE는 이 제품이 기준 모델에 비해 산성화 9%, 자원 고갈 23%, 온실가스 배출량 12%, 오존층 파괴 물질을 34% 줄인 것으로 평가했다.
서형석기자 hsse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