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횡단한 드론 “초콜릿 받으세요”

무인기 드론을 애용해 수하물을 배달하는 건 위험 요인을 동반한다. 드론이 고층 빌딩 틈새를 난무하고 자동차 위를 통과하니 어찌 보면 당연할 수 있다. 홍콩에 있는 드론 마니아가 몇 개월 동안 분비해서 드론 택배를 진행해 눈길을 끈다.

홍콩 횡단한 드론 “초콜릿 받으세요”

이 드론 택배는 리펄스베이까지 초콜릿을 배달하는 것이다. 이 구간까지 가려면 산을 넘고 바다를 건너고 고층 빌딩 사이를 지나야 한다. 이를 위해 쿼드콥터 드론의 배터리 등 일부를 개선했다고 한다. 무인기 배달에는 모두 7명이 릴레이로 조작을 맡았다. 각각 다른 장소에 위치하고 있다가 릴레이로 넘겨받아 조작을 계속한 것이다. 10km 가량에 달하는 드론 비행에 걸린 시간은 14분 가량. 물론 무사히 목적지까지 도착할 수 있었다고 한다. 드론으로 촬영한 영상을 보면 멋진 전망도 만끽할 수 있다. 실제로 이들은 비행 계획을 세울 때 가장 좋은 전망을 찍을 수 있도록 설정했다고 한다.

이들은 안전한 드론 배달을 위해 몇 주에 걸쳐서 바람의 흐름을 살피는 동시에 건물 높이를 산출, 너무 많은 도로를 횡단하지 않도록 했다. 또 유튜브에 안전한 비행 기술을 배울 수 있게 동영상도 공개했는데 드론 기술이 비약적으로 발전한 데 비해 지식이 부족한 사람이 너무 많다는 이유에서다. 안전한 드론 비행을 위해 필요한 준비가 있다는 사실을 인식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런 영상을 준비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홀릭팀

이석원기자 techhol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