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시(Pixie)는 스마트폰 카메라를 이용해서 분실물까지의 거리를 볼 수 있게 해주는 추적용 태그다.
물론 전용 추적 태그만 붙이면 기기 찾기 기능이나 위치정보 검색 등을 통해 분실물을 찾을 수 있다. 하지만 침대 밑에 있다는 등 구체적으로 정확한 위치까지는 알 수 없다. 픽시는 분실물 추적 태그를 붙인 상품 위치를 카메라로 시각적으로 표시해주거나 몇 cm 단위까지 세밀하게 정확한 위치를 알 수 있게 해준다.
예를 들어 리모컨 뒷면에 추적용 태그인 픽시 포인트(Pixie Points)를 붙이고 전용 앱을 실행하면 추가 버튼을 누를 수 있다. 이 과정만 거치면 간단하게 리모컨을 추적할 수 있다. 만일 리모컨을 분실했다면 스마트폰 카메라를 실행하면 픽시 포인트 주위에 X자 표시가 뜬다. 사물인터넷에 위치정보 기술을 응용한 독자 기술인 LoT(Location of Things)를 이용한 것이다. 크기는 47×35×3.2mm로 얇고 작아 다양한 물건에 붙여서 관리할 수 있다.
이 제품은 거리를 인치로 측정해 벽을 사이에 둬도 정확하게 거리를 표시한다. 그 뿐 아니라 픽시 포인트끼리 상호 통신을 하기 때문에 서로간의 거리 정보를 측정할 수도 있다. 이를 통해 뛰어난 자기 관리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것이다.
만일 주위에 찾고 있던 제품이 나오지 않는다면 목록에서 찾으면 된다. 이렇게 하면 목적지까지 거리 정보와 함께 유도를 해주기 때문에 어디에서 분실하든 제품을 찾아낼 수 있다.
전용 앱은 iOS와 안드로이드를 모두 지원한다. 집에서 지갑이나 리모컨 같은 물건을 잃어버려서 허둥댄 경험이 있다면 도움이 될 만한 제품이다.
픽시가 통신 가능한 거리는 3.8m 정도다. 벽이 있는 실내에서도 1.3m 정도까지 통신할 수 있다. 위치 정보 정밀도는 오차 범위 2.5cm 이내다. 배터리 수명은 18개월에 달한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홀릭팀
이석원기자 techhol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