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서·문정지역 업무·R&D·물류 기능 융합된 미래형 복합도시로 육성

서울시 수서·문정 지역이 업무·연구개발(R&D)·생산·물류 기능이 융합된 미래형 복합도시로 육성된다. 시민 참여로 수립한 서울시 최상위 계획인 ‘2030 서울플랜’으로 기존 수서 지구중심에서 수서·문정 지역중심으로 중심지 위상을 강화한 것에 따른 조치다.

서울시는 내년 초 수서발 KTX 개통을 앞두고 수서·문정지역 일대를 장기적·체계적 관리를 위해 도시계획 가이드라인인 ‘수서·문정 지역중심 육성 종합관리방안’ 수립한다고 23일 밝혔다. 지역중심은 권역별 자족성을 높이기 위해 지역 고용기반을 형성하거나 공공서비스와 사업·문화 기능을 담당한다. 기존 자치구 중심 기능을 담당하는 지구중심보다 큰 개념이다.

수서·문정 지역중심 육성 대상지는 수서역사와 남측 부지, 수서차량기지 등 약 60만㎡ 규모에 이른다. 서울시는 이 일대는 물론이고 문정지구, 동남권 유통단지, 가락시장 등을 포함한 340만㎡ 범위를 종합적으로 검토한다. 문정지구, 동남권유통단지 등 업무시설의 수요·공급량과 보금자리주택 등 주거단지 개발에 따른 기반시설 적정성 등을 분석한다.

서울시는 3월 중 육성 종합관리방안 수립을 위한 용역을 착수, 2016년 2월 완료한다. 국토교통부, 강남구 등 관계기관과 공감대도 형성한다. 류훈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수서·문정 지역을 산업 활력과 환경 가치가 공존하는 미래형 도시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