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업용 드론(Drone) 시장이 향후 10년 내 100억달러 이상으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운영하는 IT지식포털(ITFind)에 게재된 ‘드론 상업화 원년, 2015년’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방위컨설팅사 틸그룹은 세계 상업용 드론 시장이 2014년 64억달러에서 2023년 115억달러로 두 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글로벌 연구조사 기관인 글로벌 인포메이션 역시 상업용 민간 드론 시장이 연평균 35% 이상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드론은 조종사 없이 지상에서 원격조종이나 무선 전파로 유도하는 무인항공기 시스템으로 영상촬영·농업·물류운송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된다.
보고서에 따르면 상업용 드론 시장은 △다양한 글로벌 기업의 시장 참여 △낮은 진입장벽으로 스타트업 기업의 활발한 등장 △각국의 적극적인 드론 관련 정책 추진 등에 힘입어 성장세를 구가한다고 분석했다.
현 상업용 드론 시장은 미국이 전체 시장의 60% 이상을 점유해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에어웨어(Airware)·스카이캐치(Skycatch)·3D로보틱스(3D robotics) 등 미국 드론 관련 스타트업 기업도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아마존·구글 등 글로벌 IT기업 역시 드론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융합 사업 발굴에 나섰다. 아마존은 2013년 드론 배달 시스템인 ‘아마존 프라임 에어(Amazon Prime air)’를 개발한 데 이어 올해 실용화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구글은 2014년 태양광 무인기 회사인 ‘타이탄에어로스페이스’를 인수해 무인택배 서비스 실험에 집중하고 있다. 그 외 영국 BBC방송은 태국과 홍콩 시위 현장 취재에 드론을 활용해 눈길을 끌었다.
※ 상업용 드론 시장 글로벌 시장 동향을 다룬 ‘드론 상업화 원년, 2015년’ 보고서는 IT지식포털 ‘ITFind(www.itfind.or.kr)’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정민영기자 myj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