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민선 6기 성장동력이 될 6000억원대 신규 사업을 발굴하고 내년도 예산확보에 나섰다.
도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국책사업 발굴단을 운영해 규모 있는 신규사업 발굴에 나선 결과 총 363건 6524억원 규모의 2016년도 국가신규사업을 발굴했다고 23일 밝혔다.
올해는 부처 업무보고와 대통령 연두회견 등을 분석해 정부정책에 부합된 사업을 추가 발굴했다. 신규 사업에는 탄소산업과 생태관광, 제2새만금 등 민선 6기 핵심사업이 집중 반영됐다.
연구개발 분야에서는 올해 마무리되는 1단계 탄소밸리 구축사업에 이어 2단계 메가탄소밸리 구축사업, 항공기 MRO용 탄소복합소재 부품 개발사업 등의 예비타당성을 확보해 전북을 탄소산업 거점지역으로 정착시켜 나간다는 구상이다.
새만금은 내부 개발 가속화를 위해 남북 2축 간선도로 조기 구축과 새만금~군장산단 철도 건설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농·식품 분야에서는 내년에 마무리되는 국가식품클러스터와 민간육종단지 조성사업에 이어 고부가가치 종자가공 처리 테스트베드구축, 호남권 종자종합 처리센터 설치사업 등이 추가됐다.
관광·생태 분야에서는 서부내륙권광역관광개발계획이 구체화되고 있는 것에 맞춰 백제역사유적지구 관광지 조성과 음식관광 클러스터 조성 등이 선도사업으로 선정됐다.
도는 이들 신규 사업의 국가예산 확보를 위해 부처 예산편성 이전인 오는 4월 초까지 정치권 및 시·군과 함께 공조 체제를 구축해 공동 대응키로 했다.
도는 오는 24일 전북출신 국회의원 보좌관과의 간담회에 이어 지역 국회의원과의 정책협의회를 갖고 지역별 국가사업 관심사항 의견교환과 예산확보를 위한 단계별 대응방안을 논의키로 했다.
전주=서인주기자 si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