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 아이온 160주 1위 기록 경신 유력, "이용자 중심 정책 강화"

‘리그오브레전드(LoL)’가 130주 이상 PC방 점유율 순위에서 1위를 달성하며 ‘아이온’이 세운 역대 최고 기록에 한걸음 다가섰다.

23일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LoL은 주간 PC방 점유율 순위에서 134주 이상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리그오브레전드 아이온 160주 1위 기록 경신 유력, "이용자 중심 정책 강화"

기존 2위 1인칭슈팅(FPS)게임 ‘서든어택’(106주 연속 1위)을 넘어 이 분야 역대 1위 엔씨소프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아이온(160주 연속 1위)을 바짝 뒤쫓는 모습이다. 이 추세라면 8월경 아이온을 제치고 새 기록을 작성한다. 블리자드가 개발한 ‘히어로즈오브더스톰’, 엑스엘게임즈가 만든 ‘문명 온라인’ 등 상용화를 준비 중인 쟁쟁한 게임들이 변수지만 단 기간에 LoL을 추월하기는 쉽지 않다.

점유율 차이도 압도적이다. 2013년 11월 6일 45.06%로 게임트릭스 역대 최고 점유율을 달성한 이후 2월 현재까지 30%대 중후반 점유율을 유지 중이다. 2위 서든어택과 20%포인트 가까이 차이난다.

라이엇게임즈는 올해 LoL 프로리그에 변화를 주는 등 이용자 중심 운영을 강화할 계획이다. 국내 리그를 연 2회 풀리그제로 4개월씩 운영해 경기 수를 늘렸다.

프로선수 최저 연봉과 계약기간 보장으로 선수 권익보호에 앞장서는 등 안정적인 리그 운영을 위한 기반도 갖췄다.

라이엇게임즈 관계자는 “선수들이 한층 향상된 경기력을 보일 수 있어 e스포츠로서 경쟁력이 높아질 것”이라며 “LoL에 재미를 느낀 팬들이 다시 게임을 찾는 등 선순환 효과도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라이엇게임즈는 2011년 12월, 한국 서비스 시작에 앞서 이미 북미 지역 서버를 통해 LoL을 즐기고 있던 30만명 이상 국내 이용자들의 모든 계정 정보를 한국 서버로 이동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이용자 중심 운영을 꾸준히 전개해왔다.

경기력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아이템만 유료로 판매하는 등 기존 게임과 다른 부분유료화 정책을 채택한 것도 성공사례로 꼽힌다.

지난해 10월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된 세계대회 ‘롤드컵(정식 명칭 2014 시즌 LoL 월드 챔피언십)’에서 4만명 이상 유료관중을 모으는 등 탄탄한 이용자 기반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된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