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테이션, 소비자가 직접 설치할 수 있는 가정용 CCTV 출시

내 손으로 직접 설치할 수 있는 가정용 CCTV가 등장했다.

오스테이션(대표 임용훈)은 넷기어의 스마트 홈 시큐리티 카메라 시스템 ‘알로(Arlo)’를 출시했다고 23일 밝혔다.

오스테이션은 넷기어(NETGEAR)의 스마트 홈 시큐리티 카메라 시스템 ‘알로(Arlo)’를 선보였다.
오스테이션은 넷기어(NETGEAR)의 스마트 홈 시큐리티 카메라 시스템 ‘알로(Arlo)’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별도 전선이나 통신선 연결 없이 원하는 곳에 설치하는 게 특징이다. 무선공유기에 베이스 스테이션을 연결하고 ‘SYNC’ 버튼만 눌러주면 끝이다. 베이스 스테이션 하나당 최대 16개 카메라를 연결할 수 있다. 90m가량 떨어진 곳에도 설치 가능하다. IP65급 방수·방진 처리로 집 밖에 꺼내 놓고 사용할 수 있다.

손바닥 절반 수준 크기로 눈에 띄지 않게 둘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자석을 이용한 접합 방식으로 손쉽게 카메라를 거치할 수 있고 카메라 각도 조절도 쉽다. CR124 3V 리튬 건전지로 작동하기 때문에 전원도 필요 없다. 일반적으로 사용하면 최대 6개월까지 사용 가능하다.

카메라에 움직임이 감지되면 스마트폰으로 알리는 동시에 이메일로도 해당 내용이 발송된다. 시야각이 130도로 빈틈없이 감시할 수 있다. HD급 화질로 각종 증거물로 채택 가능하다.

주변이 어두워지면 스스로 적외선 LED를 작동해 녹화한다. 녹화한 영상은 클라우드 스토리지에 저장돼 웹사이트나 모바일 앱으로 언제든지 꺼내 볼 수 있다. 각종 설정 변경도 앱 하나로 해결한다. 기본 7일에 1GB 저장공간을 제공하며 클라우드 사용료는 없다. 물론 카메라 대수와 녹화영상 저장기간에 따라 별도 요금은 책정된다.

오스테이션은 알로 출시를 기념해 3월 초 네트워크 스토리지 모임인 ‘NASCafe’에서 할인 판매할 예정이다.

임용훈 오스테이션 대표는 “일반 가정에서 CCTV를 설치하려면 IP카메라와 통신선 등 작업하기가 어렵고 녹화영상을 저장하기 위해 따로 저장장치를 구매해야 하는 부담도 컸다”며 “알로 하나면 누구든 쉽게 가정용 CCTV 시스템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