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KDN이 임수경 사장 취임 후 정보보호 중심의 2차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한전KDN은 에너지 공공기관 보안강화 정책 대응의 일환으로 ‘정보보호기술처’를 신설했다고 23일 밝혔다. 신사업조직은 ‘정보보호 역량의 집중 및 강화’ ‘정보보호서비스 체계화를 위한 인적·물적 개편’ ‘보안 전문인력 충원 및 양성’ 등을 목적으로 한다.
이번 조직개편으로 한전KDN은 정보보호기술처와 함께 산업부 예하 회원사 사이버관제 업무를 담당하는 산업통상자원사이버안전센터를 비롯해 원전·발전 6개사 ICT센터 등으로 구성된 E-ICT보안사업단을 발족하게 됐다. 고도 정보보안체계 하에서 유기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조직을 갖추게 됐다.
정보보호기술처는 정보보호사업팀을 확대 재편한 것으로 보안운영팀, 보안컨설팅팀 및 보안인프라팀으로 구성돼 있다. 이를 기반으로 앞으로 있을 에너지 공공기관들의 정보보안 수준 업그레이드를 지원할 계획이다.
한전KDN은 조직개편과 함께 전력계통에 특화된 보안솔루션을 사업화해 나갈 예정이다. 먼저 산업용 현장시스템에 적용할 수 있는 ‘일방향자료전달시스템’ ‘이상징후감시시스템’ ‘통신시스템’ ‘휴먼인터페이스 인증 및 감시시스템’ 등을 연내 개발하기로 했다. 특히 ‘일방향자료전달시스템’은 업무망에서 제어망으로의 접근을 원천 차단할 수 있는 국내 솔루션으로 국정원 보안적합성 검증을 통과한 제품이다. 이와는 별개로 배전지능화시스템과 AMI에 적용할 수 있는 암호모듈과 보안 솔루션도 개발을 진행 중이다.
한전KDN은 타 연구기관과 대학들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전력계통 뿐만 아니라 기반시설에 적용할 수 있는 IoT 기반 차세대 보안솔루션까지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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