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 수출 성과 속속 "다음달부터 글로벌 신제품 추가 출시"

한글과컴퓨터(대표 이홍구)가 다음달부터 개방형 웹오피스와 한컴오피스 다국어 버전 등 글로벌 시장을 노린 신제품을 대거 출시한다. 올초 잇따라 성사시킨 글로벌 수출 계약을 토대로 해외 판매를 강화할 계획이다.

한글과컴퓨터는 본격적인 해외시장 확대를 위해 다음달부터 HTML5 기반 웹오피스와 영어·아랍어·중국어 등 한컴오피스 다국어 버전 출시한다고 23일 밝혔다.

다음달 두바이에서 개최되는 ‘중동 정보통신기술(ICT) 로드쇼’에 참가, 한컴오피스 아랍어 버전을 선보인다. 4월에는 독일 최대 포털기업 ‘원앤원(1&1)’과 공동으로 독일에서 한컴 로드쇼를 개최해 독일 유수 기업들의 경영진을 초청하고 직접 한컴 제품들을 알릴 예정이다.

5월에는 중국 소프트웨어(SW) 전시회에 참가해 한컴오피스 중국어 버전도 선보이는 등 실질적인 매출 증대로 이끌 계획이다.

한컴은 “클라우드 서비스인 ‘넷피스’ 론칭과 글로벌 표준의 HTML5 기반 웹오피스 출시를 계기로 성장하고 있는 글로벌 웹오피스 시장의 선점을 위한 본격적인 경쟁에 뛰어들 것”이라며 “강화된 보안성과 고객 요구에 최적화한 구축형 웹오피스 경쟁력을 바탕으로 기존 해외고객을 흡수하면서 신규 고객 확보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컴의 수출용 신제품 발표 계획은 올초 10여개 국가에 수출계약을 성사시킨 여세를 몰아 해외 진출을 본격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컴은 지난 1~2월 동안 구축형 웹오피스 ‘씽크프리 서버’를 러시아·프랑스·캐나다·아르헨티나 기업 및 대학에 수출했다. 미국 홈쇼핑 HSN에서 판매되는 데스크톱PC와 태블릿PC에 ‘씽크프리’를 공급하고 대만 아수스, 일본 소스넥스트, 독일 후지쯔에도 ‘씽크프리 모바일’을 공급키로 했다. 문서를 이미지나 HTML 포맷으로 변환하는 문서변환서버솔루션도 영국과 미국에 수출하는 등 해외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홍구 한컴 대표는 “지난해 MDS테크놀로지를 인수하고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는 등 ‘글로벌 혁신 IT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한 안정적인 토대 마련에 힘썼다”고 강조하고 “탄탄하게 다져진 성장기반을 바탕으로 올해는 내수시장을 넘어 해외시장에서 성과를 가시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