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해양심층수 인체 유용성 연구 돌입

경북도가 해양심층수 산업 활성화를 위해 올해부터 3년간 30억원을 투입, 해양심층수의 인체 유용성 연구에 착수한다.

도는 그동안 동국대 경주캠퍼스, 경북대병원과 협력해 해양심층수 관련 연구사업을 추진해왔다. 해양심층수가 인체에 유용하다는 것이 임상적으로 입증되면 우리나라 해양심층수 산업이 더욱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양심층수는 수심 200m 아래의 바닷물로 태양광이 도달하지 않아 유기물이나 병원균이 없고 85종 이상의 미네랄과 무기영양염류를 함유한 청정 해수자원이다.

해양심층수의 이용은 종전에는 김치류, 장류 등 6개 식품류에 한정됐지만 지난해 12월 31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식품의 기준 및 규격` 개정으로 올해 5월부터는 모든 식품에 사용할 수 있다.

도는 현재까지 해양심층수가 먹는 물 생산에 주로 사용되고 부수적으로 일부 소금, 두부 등의 제조에 활용됐으나 인체 유용성이 입증되면 앞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산업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상욱 경북도 동해안발전본부장은 "이번 연구사업으로 해양심층수의 의학적 효능을 규명해 신뢰성을 높이고 우수성을 입증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