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21일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10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새로운 기술을 하나 선보였다. 마이크로소프트 홀로렌즈(Microsoft HoloLens)가 그것이다. 가상현실 프로젝트인 윈도 홀로그래픽 전용 헤드마운트 디스플레이로 3D 홀로그램을 실제로 눈앞에 있는 것처럼 잡거나 만질 수 있는 효과를 준다. 기존 컴퓨터로는 할 수 없었던 가상현실을 세상에 알린 것.

이 제품을 개발한 사람은 현장에서 홀로렌즈를 설명하기 위해 등단하기도 했던 알렉스 키프만(Alex Kipman)이다. 브라질 출신인 그는 지난 2001년 로체스터공대를 졸업한 뒤 마이크로소프트에 입사했다. 이어 개발자용 소프트웨어인 비주얼스튜디오 개발자로 경력을 쌓으면서 2005년 윈도 부문으로 자리를 옮긴다.

그의 재능이 꽃을 피우기 시작한 건 2008년 엑스박스 부문으로 가면서부터다. 그가 개발한 키넥트(Kinect) 모션컨트롤러는 2010년 출시 이후 폭발적인 흥행을 보였다. 가장 많이 팔린 소비자 기기로 자리매김한 것. 그는 엑스박스 부문에서의 공으로 마이크로소프트 내에서 기술적 성취와 리더십 관련 상 2가지를 받았다. 외부에서도 2011년 타임지가 선정한 컴퓨터 괴짜 TOP25에 선정되기도 했다.

그는 프로젝트를 위한 회의보다는 몇 시간씩 창조를 위한 시간을 보낸다고 한다. 삶 대부분을 기술로 만들고 있지만 실제로는 평소에는 기술보다는 예술 관련 회의를 즐기고 예술 관련 페스티벌에서 주로 영감을 얻는다고 한다. 키프만의 기술에 대한 접근 방식은 소프트웨어 지향적인 특징이기도 하다. 그는 소프트웨어가 물리적 원리에 지배되지 않는 유일한 예술이라는 점을 영감의 원천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홀릭팀
이상우기자 techhol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