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하려면...

황사 경보와 초미세먼지주의보가 뿌옇게 내려진 가운데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황사는 봄철에 중국이나 몽골사막에 있는 모래 먼지가 편서풍을 타고 우리나라로 넘어와 대기에 위해물질이 증가하는 현상을 말한다.



황사가 우리 몸에 안 좋은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 황사가 우리 몸에 들어가면 규소, 납, 카드뮴 등 중금속 농도가 증가하면서 우리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

황사로부터 우리 몸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대표적인 것이 물이다. 물을 섭취하면 미세먼지를 체내에서 배출하는 데에 도움 된다. 따뜻한 물을 하루 1.5ℓ 이상 섭취해야 한다. 호흡기는 수분이 부족하면 점막이 건조해져 유해물질 침투가 더 쉬워지기 때문이다.

녹차와 미역 등 해조류도 좋다. 녹차의 타닌 성분은 중금속이 몸 안에 축적되는 것을 억제해준다. 미역과 같은 해조류에는 비타민 K와 독소 배출에 효과적인 칼륨이 풍부해 혈액순환에 도움을 준다.

고등어에 함유된 오메가-3 지방산의 섭취를 늘리면 기도의 염증을 완화시켜 폐질환의 증상인 호흡곤란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

녹차에 들어있는 타닌 성분도 중금속을 배출하는 효과가 있다. 몸의 순환도 돕고 발암물질의 억제에도 탁월하다고 알려져 있다. 배는 기관지에 좋다는 루테올린이라는 성분을 포함하고 있어 폐염증에 좋고 가래나 기침을 감소시킨다.

또 마늘도 좋다. 마늘은 미세먼지 속의 중금속의 해독을 도와 체내에 중금속이 쌓이는 것을 막아주는 효과가 있다.

미나리는 각종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한 알카리성 채소로 혈액을 맑게 하고 해독작용을 한다. 섬유질이 많은 잡곡밥과 제철 과일, 야채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미세먼지와 황사에 좋은 한약재로는 도라지가 있다. 도라지는 한방에서 일찍부터 폐의 기운을 상승시키고 기관지의 염증을 제거하는데 널리 이용해 왔다. 도라지와 감초를 배합해 편도나 인후가 붓거나 염증이 심할 때 사용하면 소염진통제보다도 큰 효과가 난다.

SR타임스

설유경기자 srtime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