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성암 생활폐기물 매립장의 매립가스 속 이산화탄소(CO₂)를 분리해 탄산칼슘(CaCO₃)을 생산하는 ‘CO₂ 자원화 시범사업’을 전국 최초로 추진한다.
이와 관련 울산시는 이이알앤씨(대표 이강우)와 24일 울산시청에서 이 같은 내용의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매립가스(LFG)는 매립장의 유기물질이 부패, 분해되면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로 메탄 55%, 이산화탄소 35%, 기타 10%로 구성돼 있다.
이 사업은 그간 대기로 배출돼 온 이산화탄소를 지역 R&D기업의 기술로 재활용해 탄산칼슘 등 화학제품 생산은 물론이고 지역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하기 위한 목적이다.
울산시는 1년간의 시범 운영을 통해 고품질 탄산칼슘(연 2500톤 정도)을 생산하고 수요처도 확보할 계획이다. 또 온실가스는 연간 1300톤 정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생산한 탄산칼슘은 플라스틱 제품, 페인트, 제지 등 다양한 분야에 사용 가능하다.
앞서 울산시는 지난 2002년부터 성암 매립장의 매립가스를 회수해 생활쓰레기 소각장의 보조연료로도 사용하고 있다.
한편 이이알앤씨는 2013년 1월 설립된 신재생에너지 연구, 환경컨설팅, 플랜트 제작 등 환경 분야의 지역 R&D업체다.
울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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