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원장 정광화)은 세계김치연구소(소장 박완수)와 기초과학 및 김치산업 발전을 위한 연구개발 및 정보교류 등의 상호협력 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24일 세계김치연구소에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공동 연구개발사업 추진, 학술정보 교류 및 기술개발 자문, 인적자원 교류, 보유시설 및 장비·기자재 공동 활용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해 기초지원연이 국가과학기술연구회의 융합실용화 과제를 통해 개발한 노로바이러스 검출키트도 활용할 방침이다. 이 키트는 ‘안전한 김치’의 생산·유통을 가능케 해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김치산업의 경쟁력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노로바이러스 검출키트를 이용하면, 16시간 걸리던 식품 내 노로바이러스 농축 작업을 15분 내외로 줄일 수 있다.
이와 함께 김치연이 보유한 발효과학을 기초지원연의 노령생물 생육시설 노화연구와 접목시켜 발효와 노화의 상관관계를 규명하는 등 김치의 숨겨진 효능을 연구해 나갈 계획이다.
정광화 원장은 “우리나라 대표음식인 김치가 글로벌 식품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꼭 필요한 안전성 보장과 효과분석에 기초지원연이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김치에 대한 과학적인 분석과 개발로 숨겨진 효능과 난제들을 풀어 세계 속에서 안전하고 인정받는 김치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