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관리공단은 24일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으로부터 기술메커니즘 이행기구인 CTCN 가입을 국내 최초로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CTCN은 유엔기후변화협약에 따라 개도국에 온실가스 감축 기술이전을 하기 위해 지난 2013년 설립된 국제기구다. 에너지관리공단은 CTCN 멤버로 개도국 온실가스 감축 기술이전 협력 사업을 수행한다. 2년 단위 재검증을 통해 네트워크 지위를 연장할 수 있다.
에관공 측은 이번 CTCN 가입이 유엔으로부터 개도국 온실가스 감축 기술이전 역량을 인정받은 것을 의미한다고 자평했다. 이는 지속적인 국제협력 사업을 통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해 온 노력의 결과라는 설명이다.
에너지관리공단은 산업통상자원부의 한-개도국 협력 사업과 기획재정부 에너지 분야 경제발전경험공유사업(KSP) 등을 통해 개도국 기술이전 사업을 꾸준히 진행해 왔다. 또 월드뱅크·아시아개발은행·유네스코 등 국제기구와도 협력했다. 지난해에는 아시아개발은행으로부터 에너지 효율향상 분야 최고 전문기관으로 평가받았다.
에너지관리공단 관계자는 “CTCN 가입으로 개도국 기술 수요에 부합하는 협력사업을 보다 효과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며 “CTCN 멤버로 한-개도국 기술이전 협력 체계를 확대하고 기후변화대응을 통한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