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학교(총장 서교일)가 2015년 신입생 2600여명을 대상으로 이색 오리엔테이션을 마련해 화제다.
25일부터 27일까지 2박 3일간 열리는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은 ‘무의미한 오리엔테이션은 가라, 혁신 오리엔테이션으로 대학생활을 시작한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기숙사, 도서관, 강의실 등에서 열린다.
특히 첫날인 25일에는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서울역에서 신창(순천향대)역까지 오는 ‘누리로’ 기차 안에서 100분간 강의한다.
49개 학과 신입생 2600여명이 참여하는 ‘무한상상 콘퍼런스’도 열린다. 이 콘퍼런스는 △허균 프로젝트 △정약용 프로젝트 △장영실 프로젝트로 구성돼 24시간 동안 진행된다.
‘허균 프로젝트’에는 국어국문, 영화애니메이션 등 15개 학과 680여명의 신입생이 참여한다. 이들은 도서관 서재를 자유롭게 돌아보면서 자신만의 스토리를 만들어 웹툰이나 UCC로 제작해 발표한다.
‘정약용 프로젝트’는 경영, 생명시스템 등 14개 학과 750여명이 대상이다. 자유로운 상상력과 창의력을 기반으로 조별로 UCC를 만들어 발표한다.
‘장영실 프로젝트’는 디스플레이신소재, 의료IT공학 등 20개 학과 980여명이 참여한다. 브레인스토밍으로 아이디어를 내고 이 아이디어를 3D 프린터로 직접 출력하는 행사다.
마지막 날인 27일에는 각 단과대를 소개하고 특히 서교일 총장이 스티브 잡스를 연상케 하는 티셔츠 차림으로 등장해 대학을 소개하고 축하말도 전한다.
서 총장은 “기존의 틀에 박힌 오리엔테이션에서 탈피해 획기적이고 도전적이면서 자기주도형인 오리엔테이션을 기획했다“며 “올해 시행하는 기숙형학습공동체 프로그램을 미리 체험할 수 있게 한 것도 특징”이라고 밝혔다.
아산=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