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손으로 쉽게 뽑는 플러그 등장

한 손으로 버튼만 누르면 쉽게 뽑을 수 있는 전기플러그가 등장해 주목받고 있다. 몸이 불편한 장애인이나 힘이 약한 노약자가 플러그를 사용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혀플랜의 한 손으로 뽑는 전기플러그 큐리.
지혀플랜의 한 손으로 뽑는 전기플러그 큐리.

아이디어 상품 제작 전문기업 지혀플랜은 어린이들의 플러그 사고 예방과 손 힘이 약한 노약자, 장애인들이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안전플러그 ‘큐리’를 출시했다. 큐리는 플러그에 탈착 버튼을 달아 한 손으로 쉽게 뽑을 수 있도록 만든 제품이다.

큐리는 TV나 세탁기처럼 자주 빼지 않는 제품보다 청소기·다리미·헤어드라이어·전동드라이버 등 자주 탈착하는 제품에 유용하다. 합판으로 마감된 실내벽면에 부착된 콘센트에도 사용하기 편리하다. 큐리를 사용하면 합판에 장착된 콘센트의 플러그를 뺄 때 벽면이 같이 뜯겨져 나오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또 벽면이나 기둥에 양면테이프 등으로 콘센트를 약하게 고정시켜도 플러그 탈착이 가능해 벽면에 못 박음질을 할 필요가 없다. 무엇보다 팔 힘이 약한 어린이와 노인, 팔에 장애가 있는 사람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대기전력 차단 역할도 한다. 비데나 전자레인지 같은 자주 사용하지 않지만 플러그가 항상 꼽혀있는 전기기기에 장착하면 사용 시에만 플러그를 꼽아 대기전력 소모를 줄여준다.

신영주 지혀플랜 사장은 “지난해부터 참가했던 전기기기 관련 제품 박람회에서 노인들의 반응이 좋았다”며 “전기기기에 큐리를 장착하면 누구나 편리하게 플러그를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신 사장은 또 “현재 출시한 누전 차단 기능을 갖춘 접지플러그와 추가 개발 중인 비접지플러그가 출시되면 우리나라와 같은 220V를 사용하는 유럽 등 수출시장도 공략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