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주의보가 발령되는 등 전국적으로 공기가 나빠지면서 온·오프라인 모두 공기청정기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롯데하이마트는 올해 1월부터 이달 23일까지 공기청정기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30% 늘었다고 24일 밝혔다. 특히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나쁨’ 수준으로 치솟은 지난 주말(22~23일) 동안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50% 증가했다.
온라인 오픈마켓 옥션에서도 황사예보 이후 공기청정기 판매가 급격하게 늘었다. 옥션에 따르면 황사 예보 이후 지난 주말 사이 공기청정기 판매는 전년동기대비 301%가 증가했다.
명성호 롯데하이마트 생활가전팀 상품기획자(MD)는 “23일 오전에 기록된 서울의 미세먼지 최고 농도는 1100㎍(마이크로그램) 이상이었는데, 이는 세계보건기구(WHO) 권고기준인 ㎥당 25㎍의 약 45배에 달하는 수치”라며 “쾌적한 실내 공기를 위해 공기청정기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말했다.
미세먼지는 입자 크기가 10㎛(마이크로미터) 이하로 호흡기가 걸러내지 못하고 폐에 직접 침투해 환자나 노약자, 유아에게 호흡기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공기청정기는 6평형대, 10평형대, 13평형대 등으로 나뉘며 가정의 거실에서 사용하기에는 10~12평형대가 알맞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


